출판산업의 구조와 특성 현황

출판산업의 구조와 특성 현황

출판산업의 구조와 특성 현황

출판산업의 구조와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책 제작은 출판사의 조직과 각 부서들이 하는 업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먼저 편집부는 작가 관리를 담당합니다. 주요 업무는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출판을 위해 원고를 선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출판을 위해 원고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 업무를 담당하는 부류의 편집자는 수시로 작가들을 만나는데 유망한 작가들의 원고를 확보하는 것이 이 업무의 관건이 됩니다. 또 다른 편집자들은 작가들이 보내온 원고를 검토하고 그 원고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며 원고를 승인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승인된 원고가 완성되면 원고 검토를 담당하는 편집자는 꼼꼼하게 문법, 철자법 검토부터 문맥의 검토, 내용의 사실 관계 확인 등의 작업을 통해 원고가 인쇄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제작부는 물리적 제작 업무를 담당합니다. 제작은 조판, 용지 준비, 인쇄, 제책 등 기술적 업무를 의미합니다. 마케팅부는 판매, 광고, 판촉, 홍보를 담당한다. 판매 업무는 출판된 책이 어떤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재를 만드는 출판사는 학교나 학원, 동네 서점을 타깃으로 해서 판매 계획을 수립하고, 대학 교재를 만드는 출판사는 관련 교수들에게 책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부터 판매 업무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무부는 출판사의 경영을 총괄하며 회계, 인사, 사무관리, 기자재 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책은 여러 조직 협업의 산물입니다. 책 제작은 어떤 책을 출판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기획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결정된 주제에 맞는 원고를 확보해 이를 편집해 조판하고 다시 교정, 교열 작업을 거쳐 제판을 하게 되면 인쇄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후 물리적 복제 작업인 인쇄를 거쳐 제책이 이루어지면 책 제작이 종료됩니다. 제작된 책은 출판 물류 회사를 거치거나 바로 서점으로 배급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일부는 DM, 디렉트 메일로나 북 클럽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됩니다. 또는 도서관으로 판매되어 대여되기도 합니다.

출판산업 현황

출판산업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 출판시장의 규모를 확인하겠습니다. 2017년 인쇄, 오디오, 디지털 도서를 포함한 세계 출판 시장은 1,168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2022년까지는 연평균 1. 5%로 소폭 성장이 예상되며, 디지털 출판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 예상됩니다. 다만 매출 규모에서는 종이책 시장이 전자책 시장보다 4배에서 3배 정도까지는 유지할 것이 예상됩니다. 2016년 세계 출판시장에서 7대 강국은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순이었습니다. 이중 미국은 29%, 중국은 17%, 영국은 8%의 차지했습니다. 이 해에 한국은 10위에 위치했습니다. 영미권을 중심으로 출판 사업자별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출판사는 빅 파이브 출판 중심의 시장 판도에서는 종이책 매출이 감소되고 디지털 상품으로 대응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의 영향으로 소형과 1인 출판사가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은 반스 앤 노블이 매각되기도 하였고 오프라인 체인 서점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아마존 중심의 온라인 서점은 급 성장세를 이뤄갔습니다. 플랫폼 사업으로는 구글과 애플을 포함한 여러 메이저 플랫폼 기업이 출판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왓패드나 인 키드를 포함한 북 테크 스타트업이 출판업계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출판시장은 둔화세를 보이는 세계 출판시장과는 달리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서점은 고속성장을 하여 도서 소매시장의 매출을 견인하고 2016년 오프라인 서점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서점은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지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향상하고 24시간 서점으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출판산업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독서율도 증가하였습니다. 중국의 오프라인 서점 사례로 팡수오 서점은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팬시, 자기, 그릇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고, 옷 가게도 입점하여 소비자에게 복합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합니다. 청두에 중 수거 서점은 서점 내 카페와 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섯과 판다 조형물을 설치하여 아이들에게 놀이방 같은 느낌을 들게 하고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 종이서적의 매출은 감소하고 전자서적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서점의 숫자는 매년 감소세로 2004년 2만여 개의 서점은 2014년만 4천 개로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4천 개의 신규 서점이 오픈한 반면 만개 이상의 서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서점 매출액은 2017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책과 휴식의 공간으로 오픈하여 성장하던 츠타야가 가장 매출이 높았습니다. 당시 츠타야는 층별로 글램핑 분위기의 개방된 휴식공간과 공동작업의 공간 등을 구분하고 샤워 공간까지 구분하여 책을 단순히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을 사업 모델화하여 급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국내 출판시장의 규모

국내 출판시장의 규모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적, 신문, 잡지 출판업과 인쇄업, 출판 유통업을 포함한 2017년 출판산업 전체의 매출 규모는 약 20조 7천5백억 원으로 전년대비 0. 1%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수출액은 18% 가까이 증가하여 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출판시장을 업종별 분류로 살펴보면 출판업은 전체 매출액의 43%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출판 도소매업으로 36%, 인쇄업 19%, 온라인 출판 유통업은 1. 2%였습니다. 하지만 타 업종은 증가율이 정체된 반면에 온라인 출판 유통업은 2년 동안 1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점은 2009년부터 매년 10%씩 감소하여 그 감소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20평 미만의 서점의 수가 크게 줄고 있어 독립서점의 폐점 현상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전국 서점은 약 2000여 개 이고, 10년 전 대비 37% 감소하였습니다. 중소형 서점은 감소하고 100평 이상 대형서점은 9%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대형서점은 매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며 고객을 붙잡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 판매 공간은 줄이고, 카페나 미술관과 같은 공간을 넓히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독립서 점도 트렌드를 반영하여 운영하며, 지인 추천 책을 진열하는 '최인아 책방,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큐레이팅 서점 '아크 앤 북', 어른을 위한 그림책방인 '베란드북스'와 같이 전문화된 서점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019년 출간된 서적 중 신간 발행 종수는 문학이 1만 3천5백6십7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신간 발행 부수 중 학습참고서가 2천6백2십5만 부로 가장 많았고 증감률도 14%가 되었습니다.